함께 운동하며 친목도모 힘써
김현철 회장(65)은 배드민턴을 치고 싶었지만 실력이 모자라 기존의 동호회에 참여할 수 없었다. 실력부족으로 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것은 꽤나 마음의 상처가 돼 그간 부단한 연습으로 어느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그런 다음 김 회장은 6년전 ‘초보자’들도 쉽게 배우면서 칠 수 있는 배드민턴 동호회를 만들었다. 동호회 이름은 따로 없고 ‘잔스크릭 한인 배드민턴 모임’으로 불린다.
김 회장이 동호회를 시작할 당시 초보자 회원들을 모으는게 관건이었다. 한인 커뮤니티 웹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차근차근 회원수를 늘려 현재 등록 회원 24명이 함께 운동한다. 정기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15~20명이고 연령은 30대 초반에서 7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다수의 연령대는 40~50대 중년 회원들이다.
이 동호회는 김 회장의 경험 때문인지 대회 참가보다는 건강과 취미, 친목도모를 위해 같이 운동을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런 목적으로 단식은 하지 않고 배드민턴 복식 게임만 진행한다.
김 회장은 “배드민턴의 매력이란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쉽게 배울수 있는 점”이라며 “누구든지 노력만 한다면 금방 쉽게 복식 게임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잔스크릭 한인 배드민턴 모임’이 사용하는 장소에는 세개의 코트가 있다. 두개의 코트에선 복식으로 번갈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하고 하나의 코트에선 초보자들이 열심히 기초 다지기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최근 몇년동안 배드민턴 동호회 관리가 어려웠다”라며 “그러나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다시 동호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친목을 다지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매주 화요일 저녁 7~10시 쟌스크릭 한인교회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 김 회장이 운동할 곳을 찾기 힘들었지만 교회 측이 동호회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해줬다.
▶문의=678-549-9575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