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비트코인 채굴의 ‘핫스팟’으로 뜨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조지아주의 전력 사용량이 전국 사용량의 3분의 1이나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조지아주의 비트코인 채굴 전력사용량보다 두 배나 많은 사용량이다.
앞서 중국 정부가 지난해 5월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채굴장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채굴 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채굴업자들이 조지아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서는 고성능의 시스템칩(ASIC)을 탑재한 컴퓨터를 수천 대씩 가동해야 해 전력사용이 필수적인데 조지아주 규제 당국은 채굴업자들에게 이를 적극 장려하면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지아주 규제 당국은 채굴업자들에 비트코인 채굴에 있어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등 채굴업자들에게 저렴한 전기요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트리샤 프리데모어 조지아주 공공서비스 위원회 위원장은 블룸버그에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찬반 입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이 전력을 많이 사용하고 금액만 올바르게 지불 한다면 그것은 조지아주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