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벅헤드 시 승격 법안이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지사(공화당)는 11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벅헤드 도시 독립 추진을 반대한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벅헤드가 애틀랜타 시에서 벗어나 독립 시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시 승격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한 뒤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그러나 던컨 부지사의 공개적인 반대로 인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에서 법안통과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던컨 부지사는 주 상원 의장을 겸하고 있어 상원에 상정된 벅헤드 독립 주민투표 법안을 무기한 연기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는 “벅헤드 독립의 가능성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며 “독립은 잘못된 방향이다. 애틀랜타 시민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벅헤드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 단체인 ‘벅헤드시위원회’는 애틀랜타시가 치안 및 공공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 승력을 주장하고 있다.
던컨 부지사와는 달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데이비드 랄스턴 하원의장은 시 승격 법안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반대하지도 않고 있다. 반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데이비드 퍼듀 전 전 상원의원은 벅헤드 독립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