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관, 주별 출생자 기대수명 조사 보고서
조지아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캘리포니아나 뉴욕, 뉴저지에서 태어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cs)는 지난 10일 미 전역 9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주별 출생자 기대수명(life expectancy)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시 가장 낮은 평균 수명을 가진 주는 대부분 조지아주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북동부, 그리고 서부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다른 지역 출생자보다 기대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는 50개 주와 워싱턴DC 중 기대수명 순위 38위, 하위 15개 주에 속했다. 조지아의 평균 수명은 77.4세로 인디애나주(77세)와 노스캐롤라이나주(77.6세) 중간이다.
반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주의 평균 기대수명은 80.9세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욕(80.7세), 미네소타(80.4세), 매사추세츠(80.4세), 커네티컷(80.3세), 뉴저지(80.1세), 워싱턴(80.0세)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웨스트버니지아와 미시시피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75세 미만이고,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 켄터키 등은 75~76세 내외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모든 주에서 공통적으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었다. 전국적으로 여성 81.4세, 남성 76.3세로 평균 기대수명 차이는 5.1년이다.
하지만 미국인 전체 평균 수명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짧아지기 시작했는데, 전국 14개 주에서 2018~2019년 사이에 기대수명이 감소했다.
이 조사는 2019년 자료에 따른 것으로 팬데믹 이전이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 감소의 요인을 약물남용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