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워녹 조지아 연방상원의원이 지난달 31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상원에 계류중인 ‘한국전쟁 이산가족 상봉법안’ 지지 서명을 했다. 이에 앞서 존 오소프 상원의원 역시 지난해 11월 법안에 서명했다.
워녹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는 한미공공행동위원회(KAPAC) 애틀랜타 지부의 미셸 강 대표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12월 초 강 대표가 워녹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이산가족상봉 법안을 소개하고 지난 1월 보좌관과 미팅에서 법안지지 필요성에 대해 설득한 끝에 워녹 후보가 법안에 지지서명을 하게 됐다.
‘한국전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한국 휴전협정 이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의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연방 국무부가 남한정부와 함께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8월 10일 메이지 히로노 하와이 상원의원, 댄 설리반 알래스카 상원의원, 태미덕워스 일리노이 상원의원, 캐서린 코테즈매스토 네바다 상원의원 등 4명의 상원의원이 공동발의를 시작으로 현재는 7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법안은 연방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가 이산가족을 두고있는 한인 대표들과 정기적으로 이산가족상봉에 대하여 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2004년에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 인권특사가 전년도에 진행했던 협의내용을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공식적 외교관계를 유지하지 않아 미국내 한인들이 대면상봉의 기회가 제한돼 있다. 한인 1세대 중 3000명 이상의 연장자들이 이산가족상봉을 하지 못한 채 사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