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월정액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7일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미국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구독 경제 기반의 항공권 상품 ‘플라이트 패스’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 가입자는 최저 49달러 월정액을 내면 서부 주요 도시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알래스카 항공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리노,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16개 도시 노선에 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월 요금제는 예약 허용 기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49달러 요금제 고객은 출발 90일 전부터 14일 전까지 항공권 예약을 할 수 있고, 199달러 요금제 회원은 출발 2시간 전까지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월정액 외에 항공권에 붙는 세금과 공항 이용료는 회원이 부담해야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억눌렸던 미국인의 여행 수요가 올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항공권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