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대입 심사에 일었던 큰 변화 중 하나는 SAT와 AP 점수 반영에 관련된 제도들의 변화다. SAT 서브젝트 시험의 폐지를 시작으로 National AP Scholar 어워드의 중단과 2024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SAT 시험 길이와 문제 난이도의 감소 등 대입 준비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변화들이 있다.
하지만 대입 심사에 있어 그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AP와 SAT는 국제적으로 미국 대학교들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해 쓰이는 주요 도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5월 AP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예년과 같은 시각으로 AP 점수를 중요하게 바라보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칼리지 크레딧을 받기 위해서는 AP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아야 할까?
AP 시험에서 3, 4, 5점을 받은 학생은 그 해당 과목을 대학교 레벨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많은 대학교들에서 3점 이상을 받은 과목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주지만 상위권 대학들은 AP 점수를 배치고사 점수로 주로 활용한다는 점을 알아두자.
3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면, withhold는 (대학교들에게 점수 보내는 것을 보류하는 옵션) 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시험에서 어떠한 점수를 기대했던, 합격 기준치 이상으로 좋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1점이나 2점을 받았을 경우에만 보류나 취소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많은 대학들이 SAT와 AP 점수를 self-reporting으로 받기 때문에 보류를 하지 않더라도 선택적으로 대학 지원에 제출할 수가 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AP시험 점수가 있다면, 어느 경우에 재응시를 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받은 점수에 만족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재시험을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1년 과정의 내용을 혼자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AP National Scholar 어워드의 철폐 또한 재시험에 들이는 투자의 가치를 더 신중히 따져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시행된 디지털 AP 시험에서 일어난 기술적 문제들이나 여타 외부적인 요소들로 인해 기대하던 점수를 받지 못했거나, 다시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경우라면 재응시를 하는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재시험의 기록을 어떻게 평가할까?
입학 사정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생의 전체 학업 성취도와 프로필이다. 한두 개의 AP 합격 미달 점수나 재시험의 기록은 전체적인 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오히려 재시험을 통해 더 좋은 점수를 거두었을 경우, 더 좋은 인상을 주며 이와 관련된 설명을 대학 원서나 에세이에 풀어 어필 포인트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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