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불 소득으로 집 구입 어려워
지난해 귀넷 카운티의 주택 평균 판매가격이 32만8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동안 귀넷의 주택 가격이 2배 이상으로 오르고, 렌트비 역시 2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주민들의 내집마련이나 임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귀넷 카운티이 주택정책 수립을 위해 KB 자문그룹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규 및 기존 단독주택, 타운홈, 콘도 등의 평균 거래가격이 32만8000달러,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500달러를 넘어섰다. 귀넷 카운티의 가구당 연간 평균 소득은 5만달러이며, 이들이 모기지 융자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이 20만 달러 이하인데 비해 평균 거래가격은 12만8000달러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와 관련, 주택가격 급등으로 애틀랜타 도심의 배후지역으로 주목받던 귀넷 카운티에서도 주택을 마련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집값이 치솟는 원인으로 교외지역의 급속한 성장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노동력 및 건축자재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투자업체들까지 애틀랜타로 몰리면서 불난 주택시장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귀넷 카운티에 사는 간호사, 교사, 서비스업 등 중간소득 계층의 주택 구입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값 상승속도를 쫒아가지 못하는 임금, 학자금 대출 부담 등으로 인해 밀레니얼 세대들의 내집 마련 꿈이 사라지고 있다.
임대료도 수직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센서스국의 2019년 추정치에 따르면 귀넷을 비롯, 디캡, 클레이턴 등의 렌트비 중간가격이 가구소득의 30%를 넘어섰다.
202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 주민은 95만 7000여명이며, 2040년에는 1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