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1일 조지아 주정부와 계약을 맺는 사업체들에 대해 이스라엘 보이콧이나 제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HB383)에 서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 법은 이스라엘과의 동맹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주지사로서 나는 조지아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이나 제재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조지아는 미국에서 첫번째로 이스라엘 보이콧 금지법을 제정한 주가 됐다. 법 제정에 따라 조지아 주정부와 1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거나 5인 이상의 사업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경제적인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거래를 배제하는 기업들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지난 2016년 연방법원은 조지아 주정부 계약업체에 이스라엘 보이콧 금지를 선서하도록 의무화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스테이시 아브람스는 ” 나 역시 유대인 커뮤니티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이지만 시민활동을 제약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법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