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에 거주하고 있는 삼남매 벡스(VEX) IQ 로보틱스 팀 ‘펭귄 로보틱스’가 2022 벡스IQ 로보틱스 앨라배마 주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했다.
양수석, 김도아 씨 부부의 자녀 양유겸(Abraham Yang/볼드윈 중학교 7학년), 양유진(Johannah Yang/포레스트 애비뉴 초등학교 4학년), 양유하(Elijah Yang/포레스트 애비뉴 초등학교 2학년)는 지난 19일 어번대학교에서 열린 앨라배마주 챔피언십 대회 로봇 기술 경쟁 분야에서 로봇 조종 95점, 프로그래밍 44점으로 앨라배마주 최고점인 139점을 획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벡스IQ 로보틱스 대회는 벡스 로보틱스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미 항공 우주국(NASA), 구글, 테슬라와 같은 기관 및 회사들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5개국 약 8500개 이상의 초∙중등학교 벡스 IQ팀이 있으며, 각 팀이 스스로 디자인하고 프로그램해 만든 로봇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경기를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는 최대의 로봇 교육·경기 프로그램이다. 앨라배마에는 금번 시즌 총 450개의 초·중등학교 벡스 IQ팀이 참여하고 있다.
팀 리더이며 맏형인 양유겸 군은 “결선에서 이기려고 조금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라며 “하나님께서 팀을 많이 도와주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좋은 팀들과 함께 어울리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삼남매의 아버지이자 팀의 코치이기도 한 양수석 씨는 “또한 벡스IQ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앨라배마주를 잘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펭귄 로보틱스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5월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열리는 2022년 벡스 IQ 세계대회에 앨라배마주를 대표해 참가하게 된다.
왼쪽부터 펭귄 로보틱스 팀 양유겸 군, 양유진 양, 양유하 군과 아버지이자 코치인 양수석 씨가 2022 VEX IQ 로보틱스 앨라배마 주 챔피언쉽 대회에서 우승한 뒤 배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수석씨 제공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