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출산 휴가를 받기 위해 2차례 임신한 척 꾸며 체포된 조지아주 공무원이 결혼사실도 2번이나 속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로빈 폴섬 조지아주 직업재활청 대외담당 국장이 3건의 허위 진술과 1건의 신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폴섬 국장은 상사들에 2020년 7월과 2021년 8월에 임신했다며 출산 유급 휴가 처리를 받아 1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폴섬 국장의 절친 메레디스 카터는 25일 채널2와의 인터뷰에서 “폴섬은 실제로 두 번의 가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한 번은 어느 산에서 열릴 결혼식이었고, 다른 한 번은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 열릴 결혼식이었다”고 말했다.
풀섬은 카터에게 들러리를 서달라고 요청했고, 웨딩드레스를 구매하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예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폴섬은 결혼할 신랑으로 폴섬의 직장 동료라고 말했는데, 카터가 확인해본 바로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었고 그는 유부남이었다.
그러나 폴섬의 가짜 결혼식은 지난해 7월 카터와 다른 친구들이 마침내 그 결혼식이 허구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산됐다.
카터는 그것이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폴섬이 돈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다”라며 “그녀는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