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에 따른 재정보조 내역서 기준이 금년들어 크게 달라졌다.
일단 Under-Awared 상황, 즉 현 가정상황에 대학이 평균적으로 지원하는 재정보조 액수보다 더 적게 받은 경우가 있다.
또한 Mis-Awarded 상황, 즉 현재 가정의 재정상황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평균 재정 보조금액과 동일하게는 받았지만 재정보조 구성면에서 대학이 지원하는 무상보조금의 비율이 턱없이 적고 유상보조금 내역이 더 많았을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학부모들이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제공받은 재정보조 내역서의 이런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지, 또 판단기준인 정보는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칼리지보드의 웹사이트에서 대학정보를 찾는 것이 우선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첫째, 재정보조 지원내역을 비교할 수 있는 판단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우선적으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학부모들이 이러한 시발점을 구분해 찾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대학이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의 평균 액수가 웹사이트에 나와 있다고 해도 현재 가정의 재정상황과 동일한 가정에게 지원하는 Need-Based 의 재정보조금에 대한 기준이 대학의 Percent Need Met에 대해서 해당연도에 평균 얼마를 지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도록 매우 모호하게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재정보조의 기준을 토대로 가정에서는 재정보조금에 대한 어필을 진행해 왔는데 이러한 기준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에 대학으로 어필을 진행할 수 있는 기본 근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십수년간 적립해온 각 대학별 재정보조 평균 데이터가 있어 실질적으로 재정보조금의 수위를 가늠하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준을 평가할 자료나 정보가 없는 학부모들은 매우 난감해진 현실이다.
코넬대학을 예로 들면, 가정의 재정상황에 대해서 Percent of Need Met (100%)라고 표시는 해 놓고, 이는 가정분담금을 제외한 재정보조 대상금액(i.e., FN: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해서 100퍼센트 지원을 해 준다고 해 놓고, 나머지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가정상황에 따라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정도가 들쑥날쑥 차이가 난다. 이는 정보의 평가가 애매할수록 대학에서 검토해야 할 재정보조의 어필이 줄어든다는 의미기도 하다.
대학의 웹사이트에는 Need-Based Scholarship or Grant Award가 $46,817 이라 기재되어 있고 Need-Based Loan Amount 도 $4,792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가정분담금(EFC)을 총비용에서 제외한 나머지 재정보조 대상금액(FN)에 대해서 100퍼센트 보조를 해준다고 하면서도 이 금액들을 합하면 $51,609 밖에 되지 않는데, 적용되는 총학비가 $79,608로 모든 연간비용을 합하면 계산이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가정의 재정상황이 열악해서 가정분담금(EFC)이 거의 ‘0’에 가깝게 계산이 된 가정에게 대학에서는 Percent of Need Met (100%)라고 표시를 해 놓았는데 실질적으로는 $51,609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표기된 정보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 숫자라는 점도 유의하기 바란다.
일반적으로는 가정분담금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가정들은 실질적으로 거의 대부분 재정보조를 지원받게 되지만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의 선정기준이 바뀌게 되면 자녀들의 미래도 바뀔 수 있으므로 웹사이트에 공개된 정보만 믿다가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재정보조를 사전에 준비하고 설계하는 과정부터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하지 않는 이상 보다 나은 재정보조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이 점을 다시한번 고려해야 한다. ▶문의: 301- 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