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정치권도 나서 도왔지만 유치 실패
애틀랜타 조지아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썬 박)가 내년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실패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3일 내부 평가위원회를 열고 제21차 세계한상대회 개최 후보지로 미국 댈러스와 오렌지카운티 두 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 산하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오렌지카운티 총 4개 지역 상공회의소가 유치를 신청했고 재단은 지난달 현지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내년 한상대회가 최초 해외 개최인 만큼, 개최되시의 컨벤선센터, 호텔 등 시설 인프라, 동포사회와 현지 주류사회의 협력 가능성, 신청단체의 대회 개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는 실사단 방문당시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브래드 라펜스버거 주무장관 등을 초청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유치 실패 소식에 썬 박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유치를 위해 한인사회가 똘똘 뭉쳤었는데 아쉽게 됐다”라며 “우리는 탈락했지만 미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종 결과는 4월 6∼7일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과 연계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제40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정광일 재단 사업이사는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보여준 미주 동포사회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하다”며 “해외 개최가 동포사회와 모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