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이 유니세프(UNICEF)를 통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미주한인들의 이름으로 구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우리 한인들이 작은 금액이라도 우리의 온정을 보내서 침략을 받아 어려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보내 줄 수 있기를 염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금은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유니세프를 통해 전액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러시아의 침략과 공격으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인근 국가에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어렵게 지내고 있다”면서 “한국전 당시 끼니를 못 때우던 한국인들에게 미국과 세계에서 구호물자와 구호금을 보내와서 우리들을 지탱 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세프로 직접 보내는 모금에 동참하시기를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벌이는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2만달러이다. 이틀째인 4일 오전 10시 기준 1256달러가 모금됐다. 누구나 후원할 수 있으며 금액은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다.
유니세프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에게 안전한 식수와 위생 시설 공급, 예방접종 등의 보건 서비스와 긴급 교육 물자 지원 등을 제공하며 어린이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족과 분리된 어린이에게는 가족을 찾아주고, 안전한 보호 환경을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