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노스 포인트 등 고급 상권 인기
공립 교육 뛰어나 한인 학부모도 선호
■ 역사
애틀랜타 북쪽 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은 알파레타((Alpharetta)는 고급 쇼핑몰과 연예인 저택, 그리고 외국기업 진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알파레타는 본래 체로키 인디언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1830년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인디언 이주법’에 따라 원주민들이 모두 떠나고 백인 개척민들이 살기 시작했다. 이곳에 솟아난 샘물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됐으며, 1858년 11월 알파레타시가 정식 출범했다. 이 도시는 한때 밀턴 카운티의 중심지였지만, 1931년 대공황으로 인해 밀턴 카운티가 해체되면서, 풀턴 카운티로 편입됐다.
■ 교통
알파레타는 조지아 400번(GA 400) 도로를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다. 둘루스 한인타운 중심 도로인 플레즌트힐 로드(Pleasant Hill Rd)를 타고 올라가면 올드 밀턴 로드(Old Milton Rd)로 바뀌면서 알파레타에 접어든다. 또는 조지아 400번 도로를 타고 10번 알파레타 출구를 나가면 된다. 도시 넓이는 26.9스퀘어마일(69.7㎢)이다.
벅헤드 또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400번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한다.
■ 인구와 경제
2022년도 기준 약 7만 명으로 추산된다. 인구의 63.3%가 백인이며 아시안 20.4%, 흑인 12% 선이다. 주민 중간 연령은 39.6세로 전국 중간치(38.1세)보다 어리다. 1인당 평균 소득은 6만4816달러(2022년), 평균 가구 소득은 16만4740달러다. 빈곤율은 5.5%에 불과하다.
아발론 몰. 사진 / 중앙일보
■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1월 현재 알파레타 주택 중간 가격은 47만5000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 평방 피트당 가격은 214달러다.
알파레타는 존스크릭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동쪽은 전통적 백인 거주지역으로 주택이 밀집하고 서쪽에는 골프장과 목장을 낀 고급 대저택들이 있다. 유서 깊은 도시인만큼 커뮤니티 분위기와 공공서비스, 시설 등이 매우 우수하다.
■ 학군
풀턴 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총 106개 학교에 9만553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우수한 공립학교 교육으로 한인 학부모들도 선호한다. 27개의 우수 공립학교가 속해 있으며, 11개의 사립학교와 차터스쿨도 있다. 학생의 상당수는 알파레타고교와 채타후치고교에 배정된다. 또 알파레타의 학군 일부는 존스크릭과 겹치기 때문에 노스뷰, 존스크릭 고교에 배정되기도 한다.
알파레타 고교의 재학생 수는 2021년도 기준 2294명으로 교사 1명당 학생 비율은 1:18이다. 센테니얼 고교와 사우스 포사이스 고교도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닌다.
알파레타에는 조지아주립대학(GSU) 알파레타 분교와 라인하르트 대학 분교가 자리잡고 있다.
GSU 알파레타 캠퍼스. 사진 / 중앙일보
■ 기타
1993년 조성된 86에이커(35헥타르) 규모의 대형쇼핑몰 ‘노스포인트몰’(North Point Mall)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으며 2014년 10월에는 400번도로 인근에 대형 주상복합 쇼핑몰 ‘아발론’(Avalon)이 문을 열며 알파레타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86에이커(35헥타르)규모의 아발론은 유명 소매업체와 식당, 210채의 콘도가 들어서 애틀랜타의 새로운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쪽 고급주택가는 유명 연예인, 스포츠맨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이곳에서 바비 브라운과 신혼생활을 보냈으며, 어셔, 토니 브랙스턴, 릴존이알파레타에 저택을 소유하기도 했다.
정리=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