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에 정책개발 등 지시”
보고서 시한 180일로 정해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제재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곧 내릴 것이라고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명령이 내려지면 행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하는 첫 번째 움직임이 될 것으로 AP는 내다봤다.
행정명령에 따라 재무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가 가상화폐와 관련한 규제, 정책 개발을 하게 된다.
또 국무부는 미국의 가상화폐 관련법을 동맹국과 연결하는 방안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를 다루는 중앙은행 설립 여부도 검토 대상에 오른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금융 제재에 맞서 가상화폐를 회피 경로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나왔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이같은 논의가 오래 전부터 이뤄져 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행정명령 서명이 이르면 오는 9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행정명령은 가상화폐 역할 등과 관련한 보고서 시한을 180일로 정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180일 동안 우리는 중대한 변화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