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트레일러 운전사 최 모씨 66)가 아칸소주에서 운전 중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아칸소주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아칸소주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차량 1대가 추락해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새벽 1시께 아칸소주 40번 고속도로에서 동쪽으로 트레일러를 몰던 중 다른 차량과 충돌해 도로를 벗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리에서 떨어졌다. 최 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도로는 비에 젖어 있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 다른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지역 차선은 이날 아침까지 통제됐다. 아칸소주 교통부(ARDOT)는 파손된 가드레일을 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한인 트레일러 운전자들도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트레일러 운전사들이 부족해지자 트럭 운전사로 전직한 한인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트러커 백종춘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소식을 들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한인 운전사들은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졸음운전과 날씨 변수”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워낙 넓다보니 주를 횡단할 때마다 날씨가 바뀐다”면서 “지난번 토네이도 때에는 하루 저녁에 트럭 사고가 10건 이상 났던 걸 목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트럭 사고는 작은 사고라도 그 무게로 인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트레일러 운전사들은 안전운전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