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들은 윤 당선인의 재외동포 정책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윤 당선인에게 한미동맹 강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에 힘써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먼저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간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을 도외시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다”라며 “이제는 한미동맹을 넘어서 일본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과 연합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과 관련해서도 “그간 한국 대통령들이 이 공약을 지키지 않았었는데 750만 해외한인을 위해 애쓰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꼭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회장은 윤 당선인이 국민들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진영논리에 빠지지 말고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근 정치권이 진형논리에 빠져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었는데 윤 당선인이 통합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상민 애틀랜타 한인교회협회협의회 회장은 “윤 후보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성공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라며 “또 예수님의 축복을 받아 국제무대에서도 칭찬을 받고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주 한인사회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고 있다.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윤 당선인이 ▶동포청 마련 ▶한미동맹 강화 ▶소상공인 살리는 비즈니스 정책 추진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동포청 설립은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떠나 우리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무조건 좋은 것이다. 1만여 개에 달하는 세계 한인 단체와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도 콘트롤타워를 맡을 정부 조직으로 대통령 또는 총리 직속의 동포청 설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A의 임태랑 보수대통합연합회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 정계가 대선을 기점으로 지나치게 분열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진보와 보수가 어느 정도 아우르려는 진정한 자세가 필요하다. 윤 당선인은 애초 당파적인 인물과는 거리가 있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다. 청와대에 들어가면 인재를 두루 고용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 공고한 안보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우·원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