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공항·기차역 등 내달 19일까지 연장
항공기·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이르면 내달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A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방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 수단 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 위한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연방교통안정청(TSA)은 오는 18일 만료되는 대중교통 수단 및 공항·기차역 등 대중교통 허브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내달 18일까지 한 달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CDC가 새 마스크 착용 지침을 마련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DC는 지난 2월말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 측정 기준을 새로 적용해 각 카운티가 실내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지침도 이 기준을 근거로 개정된 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CDC에 따르면 현재 전체 카운티의 98%가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이 ‘낮음’ 또는 ‘중간’으로 판단되고 있다.
CDC는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 측정 기준을 확진자 수에서 전주 대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는 병상 비율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로 변경했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대중교통 수단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마스크를 썼을 때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과학뿐 아니라 여행 중 ‘우려 변이’나 ‘관심 변이’에 노출될지 모를 빈도, 전염병학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수그러들면서 현재 50개 주정부 모두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이미 풀었거나, 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