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강 씨 지휘, 연주자 20여명 자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 운동을 위해 오는 19일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 회장은 11일 오후 한인회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 주최, 한인교회협회협의회(회장 김상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최병일), 북미주 기독실업인회(CBMC, 회장 천경태) 후원으로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금창구를 한인회로 일원화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모금운동을 위해 이들 단체들과 합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음악회는 19일 6시 한인회관에서 열리며 박평강 씨의 지휘 아래 애틀랜타 심포니아와 한인교회음악협회의 공연으로 이뤄진다. 연주자 20여명 모두 우크라이나 모금운동을 위해 무료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아직 음악회의 티켓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최측은 티켓 가격을 받고 후원금으로 활용할지 무료 공연을 진행한 뒤 후원금을 따로 받을지 논의 중에 있다.
박평강 지휘자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음악가로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자리에 참석한 송지선 교협 부회장도 “교회가 동참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우리 교협도 사랑으로 동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병일 동남부한인연합회 회장도 “어떠한 상황이라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언어와 피부가 다를지라도 한국전쟁 당시를 회상하며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성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장도 “모금을 위한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준비시간이 짧았지만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