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욕 등보다 크게 낮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생활비가 전국 다른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급여 수준과 보상 등의 동향을 파악하는 샐러리닷컴(Salary.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애틀랜타 지역의 생활비는 작년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애틀랜타의 최소 생활비는 4인 가족 기준 월 4366달러, 연간 5만2392달러로 계산됐다. 1인 가구의 경우 월 약 2295달러다.
애틀랜타의 최소 생활비를 타주 대도시들과 비교해보면 샌프란시스코보다는 85.8%, 뉴욕보다는 80.2%, 워싱턴DC보다는 55.8% 적게 든다. 그러나 텍사스주 댈라스보다는 2.9%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애틀랜타 생활비 기준 주요 도시 생활비 비교. 출처 salary.com 웹사이트.
애틀랜타의 생활비 항목 중 교통, 주택, 식품 등의 부문에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애틀랜타에서 교통 비용은 얼마나 많이 운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MIT(livingwage.mit.edu)의 생활 임금 계산기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독신의 경우 연간 5113달러의 교통비가 드는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성인 2명과 자녀 1명이 있는 가정은 1만1672달러까지 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list.com)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22년 1월 기준 약 35만1000달러다. 다른 주요 대도시보다 여전히 낮은 가격이지만 문제는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식료품 평균 가격은 가족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독신의 경우 연간 3177달러. 성인 2명과 자녀 1명인 가족은 최소 7238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의료비용과 유틸리티 등 기타 비용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애틀랜타에서 정규직 성인 1명은 의료비로 연간 1270달러를 지불할것으로 예상된다. 2명의 성인과 1명의 자녀를 둔 가족의 경우는 연간 8056달러 까지 계산된다. 유틸리티 비용은 개스, 수도, 전기, 인터넷 등이 포함되며, 매월 117.09달러로 계산된다. 다만, 애틀랜타 지역의 전기요금은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