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깊은 침체에 빠진 뉴욕증시가 치솟는 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상당 부분 진정된 데 힘입어 15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3,544.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34포인트(2.14%) 뛴 4,2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40포인트(2.92%) 급등한 12,948.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최근 4거래일 만에 첫 상승 마감이다.
지난달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시장을 짓누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우크라이나전쟁과 후속 제재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난 우려로 지난주 배럴당 130달러 선을 넘기며 1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날 배럴당 100달러 미만의 종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면서도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시 등 주요 도시들에 봉쇄령을 내린 것은 IT(정보기술) 공급망 차질 우려를 불러온 동시에 원유 등 원자재 수요 둔화 전망을 낳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