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미국적인 레시피 담았죠”
엄마와 아들이 한국과 미국의 요리법 담아
애틀랜타 출신 한인 2세가 곧 출간할 한식 요리책이 미국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9일 출간될 ‘집에서 먹는 것처럼: 코리안 아메리칸’ 책의 저자 에릭 김씨는 지난 17일 음식, 음료,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를 다루는 인터넷 매체 스릴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씨는 뉴욕타임스 ‘푸드 52’ 코너의 선임 편집자이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알아주는 푸드 인플루언서다.
그는 인터뷰에서 288페이지에 달하는 한식 요리책을 집필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와 함께 레시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책에는 김치 담그는 방법부터 간장게장, 부대찌개, 치즈버거 김밥, 밀크 브레드, 모듬구이 등 전통한식과 퓨전음식 등의 레시피가 담겨 있다.
김씨는 애틀랜타에서 자라면서 실제로 먹었던 음식들을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머니와 저는 애틀랜타 한인 이민자로서 우리가 경험했던 흥미로운 요리법을 담았다”라며 “어머니는 한국적인 것을 담았고 저는 미국적인 것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레시피에는 김 씨가 애틀랜타 출신답게 남부적 정체성도 담겨있다. 김씨는 “사람들은 정말 이 조합을 궁금해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합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김씨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요리 레시피뿐 아니라 그가 애틀랜타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추억들, 추석 설날의 전통, 부모와 자녀 사이의 긴장감, 그리고 한국과 미국 문화의 융합이 잘 담겨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