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에 CT 스캐너 도입
애틀랜타도 10월부터 교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노트북을 꺼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7억8120만 달러를 들여 전국 보안검색대에 CT스캐너 기술을 새로 도입하는 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서도 5500만 달러를 들여 주요 보안 검색에 사용되는 X레이를 CT스캐너로 교체할 예정이다.
CT스캐너 최초 도입 시기는 오는 10월로 예상된다. 하츠필드 잭슨 공항측에 따르면 4개 검색대 라인 폐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은 18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걸릴 수 있다.
하츠필드 잭슨 공항 관계자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기술 및 보안 개선, 혼잡 감소 등을 위해 주 검색대의 장비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 기술로 보안 라인의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CT스캐너는 2차원 이미지 생성에 그쳤던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병원 검사처럼 3D 기술로 가방 안모든 물건을 3D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때문에 노트북, 액체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승객들이 보안검색대에서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꺼내 확인받을 필요가 없어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데이빗페코스케 TSA 관리자는 “CT스캐너는 직원이 기내 휴대 품목을 선별하는데 최고의 기술을 제공한다”며 “승객 입장에서도 절차가 간단해져 모두에게 편리하다”고 전했다.
김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