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호황에 대응, 15% 늘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법인인 SK배터리 아메리카가 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응, 채용 규모를 늘린다.
조 가이 콜리어 SK배터리 대변인은 “26억달러를 투자해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배터리 공장 가동을 위해 채용인력을 기존 계획 2600명에서 내년말까지 3000명으로 15%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SK배터리에 채용된 직원은 1300명정도로 새로운 채용 계획에 따라 내년말까지 1700명을 더 고용할 전망이다.
SK배터리는 조지아주 커머스 시 리튬이온 생산 공장을 2단계에 걸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가동에 들어간 제1공장에 이어 오는 9월 제2공장을 완공, 내년부터 1, 2공장을 합쳐 완전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 2공장을 합치면 연간 약 43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22기가와트아워(GWh)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자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까지 대부분의 모델이 매진됐으며 올해 들어 리비안의 수주 잔량도 늘고 있다.
SK베터리도 수요에 맞춰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과 전기차 베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포드, 폭스바겐과 베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를 위해서는 커머스 공장의 본격 가동이 시급한 상황이다.
SK베터리가 조지아주 모건 카운티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리비안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지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