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서울 공연 시작, 월드투어·한·미·일 10개 도시 공연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 한 번 기록을 썼다.
29일 빌보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음반 ‘오디너리'(ODDINARY)는 4월 2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앨범 순위를 낸다.
K팝 아티스트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BTS), 슈퍼엠(SuperM)에 이어 세 번째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8일 발표한 이 음반으로 데뷔 4년 만에 ‘빌보드 200’ 차트에 처음 입성하면서 바로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빌보드 200’ 1위 기록은 K팝 단일 아티스트로는 두 번째”라며 “‘차세대 K팝 대표 주자’로서 확고한 존재감과 입지를 다시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는 ‘이상한’이라는 의미의 ‘오드'(Odd)와 ‘평범한’이라는 뜻의 ‘오디너리'(Ordinary)를 합친 말로, 평범한 우리도 모두 이상한 면을 지니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미니 음반이다.
이 음반은 최근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며 판매량에서부터 성과를 냈다.
빌보드가 음악 판매 데이터 제공사 ‘MRC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디너리’ 음반은 발매 이후 한 주간 10만3천 장이 팔려 올해 발매된 음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 음반은 공식 발매 전 선주문 수량이 130만 장 이상에 달했고, 발매 첫 주에는 85만3천여 장(한터차트 기준) 팔렸다.
또 아이튠즈의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호주·일본 등 해외 56개 지역 및 국가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마니악'(MANIAC) 역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룹 내 프로듀싱팀인 ‘쓰리라차'(3RACHA·방찬, 창빈, 한)와 작곡가 베르사최가 협업한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98위에 오르며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그룹 사상 세 번째로 앨범 전곡을 차트에 올리기도 했다.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색이 뚜렷한 음악으로 주목받아왔다.
빌보드가 선정한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톱(TOP) 5’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애’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선보인 정규 2집 ‘노이지'(NOEASY)는 빌보드 세부 차트에서 잇달아 성적을 냈다.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던 이 음반은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4위, 월드 앨범 5위 등을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소리꾼’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다음 달 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고베·도쿄, 미국 시카고·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등 총 10개 도시에서 16차례 공연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