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메릴랜드에서 한인 여성을 살해한 뒤 애틀랜타로 도주한 용의자가 현상금 4만 달러와 함께 공개 수배됐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3월6일 실종 신고된 한인 여성 최한나(35세)씨가 24일 찰스 카운티 피스카타웨이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조엘 모소 메리노(27세)가 버지니아에서 도주해 애틀랜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는 정황에 따라 포상금 4만 달러에 공개 수배를 발표했다.
피해자 최씨는 3월5일 페어팩스 카운티 킹스타운의 메리노와 동거하던 집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돼 6일 여동생 최미나씨에 의해 실종 신고되었다. 이후 수사관들은 메리노가 운전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을 워싱턴 DC에서 발견하고 최씨의 살해 증거를 발견했다.
경찰은 메리노가 최씨를 폭행 살해한 후 포토맥 강 근처의 피스카타웨이 공원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인근을 수색한 끝에 19일 만에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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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