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학생 학자금 무상 보조금 프로그램인 ‘펠그랜트'(Pell grant)의 최고액을 2175달러 인상하는 방안을 28일 발표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시켜 주목되고 있다.
현재 펠그랜트 수혜 가정의 소득에 따른 최대 지원 금액은 6495달러인데, 인상안이 적용되면 최대 8670달러를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펠그랜트는 연방정부가 학비를 지원하는 무상 보조금으로, 매년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에 613만 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2~2023회계연도에는 66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펠그랜트 지급액 확대에 대해 저소득층이 비싼 대학 학비를 부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2029년까지 펠그랜트 수혜액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수혜자에 대한 펠그랜트 신청 자격 부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등교육 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듀케이션(IHE)은 펠그랜트 인상안이 일부 공화당을 포함한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과도한 지출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반대에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펠그랜트 인상안을 위한 예산은 2021~2022회계연도의 287억 달러에서 85억 달러 증액된 372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