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성사시킨 한인 고등학생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응원했다.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는 30일 서울에 있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해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AAYC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성원하고,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우호 관계를 증진한다는 차원에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AAYC 회원들을 만난 이고르 데니슈크 서기관은 “대사관으로 전달된 후원금과 물품들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거쳐 우크라이나로 전달된다. 한국의 의약품이 좋아 의약품을 구매해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니슈크 서기관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AAYC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AAYC는 2017년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결성된 청소년 단체다. 지난해 뉴저지주에 한복의 날 제정을 성사시키고,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표기한 구글에 항의해 한국으로 정정하는 등 공공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AAYC 모금에는 뉴저지한인회와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폴 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등이 동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