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카리나 USA(대표 신혜경) 애틀랜타 팀이 제1회 선교후원 오카리나 연주회를 노스 귀넷 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미션(Mission)’이란 이름의 이날 공연은 25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미션’의 삽입곡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를 첫곡으로 10여곡의 오카리나 연주와 색소폰, 기타 등의 콜라보 공연으로 진행됐다.
연주회를 통해 총 1만 2950달러의 성금이 모였다. 이틀 뒤인 4일에는 둘루스 소재 한 식당에서 이 모금액을 전달하는 선교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오카리나 USA는 전달식에서 스미스 주립교도소에서 사역 봉사를 하고 있는 김철식 연합장로교회 선교사와 과테말라 사역을 하는 김춘곤 선한사마리아인교회 목사에 각각 3500달러를 기부했고, 클락스톤 난민 가정들을 돕고 있는 강은자 연합장로교회 전도사에 1000달러를 기부해 총 80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을 받은 이들은 스미스 주립교도소와 과테말라, 클락스톤에 사역을 하면서 학생들에 오카리나를 꾸준히 교육하고 있다.
전달식에서 신혜경 오카리나 USA 대표는 “첫 열매는 하나님께 바치자는 의미에서 최소한의 경비만 제외하고 기부하게 됐다”라며 “성금을 내주신 분들과 무료로 연주를 해주신 연주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카리나USA는 중앙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신 대표의 지도로 2017년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행복대학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애틀랜타에서 현재까지 50여명의 학생들이 오카리나를 배웠고, 이들은 교회와 노인병원, 양로원, 교도소 등에서 봉사연주를 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