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 올해 대회는 7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다리를 절단할 뻔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으며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갔지만 이 대회는 정규 대회가 아니었고,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우즈는 3일 오후 마스터스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에 캐디 조 라카바, 친구 로브 맥너마라와 함께 도착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연습 레인지에서 20분 정도 몸을 푼 우즈는 카트를 타고 10번 홀로 이동해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연습 라운드는 팬이나 미디어에 비공개지만 우즈의 스윙 등을 지켜본 동료 선수들은 우즈의 경기력이 많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빌리 호셜은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사고 이전의 우즈와 스윙 자세나 스피드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5일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