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850만불, 퍼듀는 5000만불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두 번째 출사표를 던진 스테이시 아브람스(민주당)가 4년 만에 부채를 극복하고 백만장자가 됐다.
2018년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 주지사에 처음으로 출마했을 당시 아브람스의 순자산은 10만 9000달러에 불과했고 학자금 대출 9만 6000달러, 신용카드 부채 8만 3000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제출한 주 공시자료에 따르면 그녀의 자산은 현재 317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익으로 인해 그녀는 부채를 모두 갚았다.
이 같은 배경은 정치적 지위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아브람스는 비록 2018년 조지아 주지사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인 부통령 후보로 부상했으며, 그에 편승해 600만 달러가량을 벌었다.
소득의 대부분은 책과 연설에서 얻었다. 아브람스 선거 운동 대변인 세스 브링먼은 아브람스가 2021년에 37차례의 유료 연설을 했고, 2019년부터 6권의 책을 집필, 공동 집필 또는 재발행했다. 올해 말에는 또 다른 저서의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브람스는 남부의 경제적 형평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루즈벨트연구소 계열 ‘남부 경제 발전 프로젝트’의 전무이사로 발탁돼 3년 동안 7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아브람스를 ‘엘리트주의자’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아브람스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경제적 이익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브람스는 이같은 비판에 반박하고 있다. 그는 “나의 성공이 공화당원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번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믿고 나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나는 그 기간 동안 개인적인 성공뿐 아니라 조지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은 아브람스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직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는 850만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55만 1000 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데이비드 퍼듀 후보는 순자산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1년엔 9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