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정부가 특별법까지 제정해 초등학생들의 산술능력 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지난 5일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술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산술법안'(Numeracy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앨라배마주 공립학교 학생들의 산술 학업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 과정을 주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첫 지원사업으로 70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향후 6년간 초등학교의 산술 교육을 도울 ‘산수 코치’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주 전역의 학교에 코치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아이비 주지사는 법 취지에 대해 “어린이들에 대한 이같은 전략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현명한 투자로 학교가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정부가 초등학생의 산술 교육 강화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은 앨라배마 학생들의 산수 학력이 타주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는 평가에 따른 조치로 여겨진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