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상승 피해 교외 몰려
애틀랜타 교외지역의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귀넷 카운티의 아파트단지 신축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 조사 업체인 ‘코스타 그룹’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에서 향후 2년 내 4400 유닛 이상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이는 3500개 유닛의 아파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애틀랜타 미드타운을 능가하는 규모다.
귀넷의 아파트 신축 붐은 애틀랜타로 유입되는 인구 증가와 함께 임대료마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갖 낮은 주거지를 찾아 교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등 업무 환경 변화로 사무실에 대한 접근성보다 교외의 넓은 주거 공간을 더 선호하는 현상도 아파트 붐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메트로 지역의 다른 카운티에도 새 아파트 건설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귀넷 카운티에 비하면 적은 물량이다. 같은 기간 캅 카운티 신축 아파트는 1130유닛, 노스 풀턴 지역은 130유닛 미만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귀넷 카운티에서 타운 센터들이 부활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둘루스, 스와니, 노르크로스, 로렌스빌 등에는 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이 새롭게 형성되며 도심 지역 못지않게 생활의 편의성이 좋아지고 있다.
귀넷 카운티 정부도 다른 카운티보다 아파트 개발에 더 친화적이다. 부동산 개발업자 조쉬 마가로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귀넷 카운티와 시 공무원들은 아파트 개발업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더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