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전등사(주지스님 수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일 기념법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약 100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릴번에 위치한 전등사에서 개최됐다.
먼저 1부에는 사시예불을 드리고, 2부에선 삼귀의, 육법공양, 인사말씀의 시간을 갖고 내빈소개, 축사, 합창단 찬불가의 시간이 있었다.
수인스님은 인사말에서 “30년이 되기까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라며 “회주스님이 고생해주셨고 안팎으로 도와주신 여러분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신도회장 한길자씨는 “우거진 참목과 버려진 땅에 30년 전 처음 전등사가 생긴것을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라며 “앞으로도 번창해 신도들의 쉼터가되고 의지가 돼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치는 전등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미국에서 불자로서 생활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공감하면서 더욱 더 실천하는 불자로서 살아가기를 다짐했다.
이후에는 청법가와 뉴욕 불광선원 회주스님인 휘광 큰스님이 법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회주스님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뷰포드 부다나라 주지스님인 선각스님, 시카고 불타사 주지스님 현견스님, 라스베가스보리사 주지스님 형전 스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도들이 공양을 하고 있는 모습.
연이어 특별상 시상과 케이크 커팅, 난타공연, 마당놀이,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뜻의 전등사는 강화도에 있는 절 이름으로 불교 전래 직후인 서기 381년에 창건된 한국 최고(最古)의 고찰이다. 30년전 마야 큰스님(회주)이 창건해 기반을 닦았고 이제는 10년 전 미국으로 온 수인스님이 도맡고 있다.
전등사는 매주 일요일 11시 정기법회가 있고, 점심 공양 후엔 신도들의 참선이나 합창반 같은 특별 활동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