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이 식당 등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소기업을 돕기 위한 550억 달러 규모 법안을 통과시켰다.
7일 연방하원은 전체 회의를 소집해 총 550억 달러 규모의 ‘식당 및 피해 기업 구제법안(HR.3807)’을 표결에 부쳐 223대 203으로 가결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총 550억 달러 중 420억 달러는 식당·푸드트럭·베이커리·카페 등 식당업에, 나머지 130억 달러는 체육관·행사장·극장 등 소규모 비지니스에 할당된다.
지난해 총 286억 달러 규모로 시행된 레스토랑활성화기금(RRF) 프로그램은 신청이 폭주해 신청 식당의 3분의 1정도만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에 추가 자금을 할당해달라는 요구가 업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연방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상원은 2주간의 휴회후 복귀해서 해당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화당에서는 자체 식당업 지원안을 만들자는 의견과 함께 팬데믹 추가 지원안과 연계해 협상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식당업 단체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전국에서 9만개 이상의 식당과 술집이 폐업했고, 현재 영업중인 업체중 절대 다수(86%)가 추가 지원 없이는 생존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