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직원에 대한 추가 의료보험료 부과 조치를 폐지한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13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추가 의료보험료 부과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델타항공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게 한 달 200달러의 추가 의료보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기간 중 미접종 직원들에게는 매주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이 조치로 인해 델타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75%에서 현재 95%로 상승했다.
바스티안 CEO는 최근 코로나19의 또 다른 확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을 주요한 지표로 보고 있는데, 최근 한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직원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연방정부의 기내 마스크 착용 권한이 해제된다면 델타항공사는 그것을 강요하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오는 18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비행기와 대중교통에 대한 연방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5월 3일까지 연장됐다.
한편 최근 스텔스오미크론(BA.2)의 확산으로 또다시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다시 시작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