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하늘 남색 몸빼바지
급히 두루시고
이 빠진 대나무 소쿠리에
따끈 따끈한 고구마
하나 가득 담아 내 오시는
얄굿은 세월이 할퀴고 간
할머니 주름진 손이 그리울때
찾는 곳이 고향인가요
묵직한 세상 상념의
항아리를 내려 놓고
한가닥
가늘고 작은 깃털에
몸을 의지 한채
바람 가는 데로
구름 가는 데로
그저 날다가
머무는 곳이 고향 인가요
흩뿌려진 세상 즐거움도
달콤한 유혹도
뒤로 한채
화려 하지도
이쁘지도 않은
그저 싱그러운 풀 한포기
그저 소박한 들꽃 한송이
그리울때
찾는 곳이 고향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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