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영향으로 판매세·유류세 호조
임금 상승·연방정부 지원금도 한몫
조지아주의 지난달 세금 징수가 급증하면서 6월 마감되는 올 회계연도에도 재정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지아주 세금 징수액은 2월 부진 이후 3월 전달 대비 45.5% 증가했다. 또 3월 세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8.9%(35억 9000만 달러) 더 많은 금액이다.
3월 징수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보인다. 판매세는 19.4% 상승했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달 유가 상승에 유류세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유류세는 지난해보다 약 8.8% 더 걷혔다.
노동시장에서의 구인난 사태가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소득세 상승효과까지 불러일으켰다. 테리 잉글랜드 주하원 세출위원회 의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이전에는 시급이 8.25달러였던 사람들이 지금은 시급 12달러에서 15달러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방정부가 대규모 지원금을 살포한 것도 소득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달 말 주의회를 통과한 소득세 환급은 다음달까지 주 세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소득세 신고 마감 기간이 지난해와는 다르게 4월 중순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득세 신고 마감 기간은 5월 중순이었다.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로 인해 주정부는 4억 달러의 세수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역시 세수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올 회계연도의 첫 9개월 동안의 세수 호조에 힘입어 올 회계연도는 흑자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