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시작된 뒤 한인 교회들이 세번째 부활절을 맞는다. 첫 2년과는 달리 교회들도 일상회복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17일 부활절 예배를 대면으로 진행한다. 예배후 친교 모임도 활발한 편이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제일장로교회에서 새벽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한다. 교협이 주최하는 이 예배는 목사회, 원로 목사회, 한국기독교 군선교 연합회 애틀랜타지회, 한인교회 음악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개별 교회들도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모습이다. 스와니에 있는 아틀란타 베델 교회는 17일 오후 1000명 안팎의 전교인이 참석하는 체육대회를 연다. 체육대회는 스와니 피치트리리지 고등학교의 체육관에서 열리며, 다양한 게임과 경기를 통해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에 갇혔던 신앙생활 공간을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톤마운틴에서는 2년간 중단됐던 스톤마운틴 부활절 새벽예배도 진행된다. 부활절 당일 오전 7시 스톤마운틴 정상에서 진행되며 새벽예배 설교는 선교단체인 하트 미니스트리의 브라이언 라이트 회장, 비욘드 아워 제너레이션의 크로포트로리츠 회장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스톤마운틴 부활절 새벽예배는 1944년 당시 제일감리교회 유스 그룹이 정상에 등반해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부활절 일출 행사다. 지난 88년간 애틀랜타 부활절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다.
둘루스, 뷰포드, 노크로스 등 각 도시에서는 부활절을 하루 앞두고 16일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에그 헌트’ 행사도 개최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