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 4월17일 한인회관에서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 윤석열 당선인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축하행사가 1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애틀랜타 한인들은 윤 당선인이 임기 내 애틀랜타를 방문해 동포간담회가 열리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일홍 북미주자유수호연합 회장은 이날 윤 당선인 축하행사에서 “조지아주가 성장하고 있고 한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 때는 동포간담회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이 미국을 방문할 때는 애틀랜타에 꼭 들러 동포들과 만나 줄 것을 김석기 의원에게 건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애틀랜타를 찾아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현직 한국 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한인들을 만난 적은 없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 베터리 공장 시찰을 위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공식 방문했지만 ‘동포간담회’는 갖지않아 한인사회의 아쉬움을 샀다.
통상 동포 간담회는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서부의 LA나, 동부 뉴욕, 수도 워싱턴 D.C. 등에서만 열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애틀랜타에서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어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한 김석기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애틀랜타는 서부의 LA, 동부의 뉴욕 다음으로 한인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주요 기업들도 진출해 있기도 해서 꼭 애틀랜타로 윤 당선인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일정이 자유롭지는 못하다”라며 “시간 여유가 되면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사회는 정당별 지지 여부를 떠나 한국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인회관에서 열린 윤 당선인 당선 축하행사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썬 박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들 200여명이 참석해 당선을 축하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