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움직임에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도 ‘합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우버가 운전사와 승객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버는 승객이 운전자 옆좌석에 타지 못하도록한 조치도 함께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우버는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은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안전하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의 뒷좌석을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운전사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전날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버스와 비행기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연장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린 것을 감안한 조치다.
판결 이후 교통안전청(TSA)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고, 유나이티드 항공과 알래스카 에어라인 등 항공사들도 마스크 착용을 승객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우버는 마스크 의무화 해제 조치는 미국에만 해당하고, 다른 나라의 우버 이용자는 현지의 방역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이미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종료된 상태다.
앞서 영국은 올해 2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바꿨고,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지난달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폐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