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제선에선 착용 의무 유지될 듯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전철 노선(MARTA)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다.
플로리다 연방 법원이 지난 18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조치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리자 애틀랜타 공항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직원, 승객, 방문자들의 마스크 착용은 이제 선택 사항”이라고 밝혔다.
공항측은 그러면서 “비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은 더 이상 시행되지 않겠지만 직원, 승객, 방문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공항이 거점인 델타항공도 이날 “국내선에서 마스크 착용이 더이상 의무는 아니지만 델타 직원들과 고객들이 원하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수 있다”라고 밝했다.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확산을 우려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플로리다 연방 법원 캐서린 킴볼 미젤 판사는 CDC의 마스크 의무화 연장 권고가 1944년 제정된 공중보건법에 근거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공중위생이 증진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무효화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따라 교통안전청(TSA)이 비행기와 기차 등의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면서 애틀랜타 공항, 델타항공도 의무 조치를 해제시켰다.
다만, 이번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는 국내선에서만 적용되고 상당수 국제선 노선에서는 의무화 조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