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다운타운에서 매년 열리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올해 취소됐다.
둘루스시는 19일 “불꽃놀이를 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올해 연례행사인 ‘둘루스 셀리브레이트 아메리카(Duluth Celebrates American)’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 측에 따르면 그간 셀러브레이트 아메리카를 개최했던 스콧 허드겐스 공원 지역이 대부분 매각되고 재개발됐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둘루스시 공무원들, 시의회, 다운타운 주요 인사들과 둘루스 주민 30여명은 새 장소를 물색했고 둘루스 하이스쿨에서 불꽃놀이 시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불꽃이 보이는 시야는 제한됐고 주변에 거주지들이 많아 시간도 기존의 20분에서 14분으로 단축해야 한다. 아울러 예산 부담도 적지않게 늘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두번째 옵션이었던 동남부철도박물관에서의 불꽃놀이는 도로와 철도의 폐쇄가 필요로 하며 전시 중인 기관차를 옮겨야 했기 때문에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둘루스시는 “시민들의 안전은 항상 최우선의 사항”이라며 “안전하고 우리 공동체가 기대하는 기준에 맞는 쇼를 할 장소는 둘루스 시 내에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둘루스시는 이 행사 대신 7월 1일 ‘킥오프 투 더 포스(Kickoff to the 4th)’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독립기념일 기념 쇼, 성조기 장식과 재향군인 깃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