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미지 / WSB TV 영상 화면 캡처
현재로선 누가 돼도 민주당 아브람스 앞서
지난 24일 공화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격렬한 TV 토론이 펼쳐지면서 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WSB TV의 주최로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와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상원의원이 참여한 공화당 1차전 토론이 열렸다. 토론회 자리서 두 후보는 서로를 비방하며 자신이 더 나은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프라이머리(당내 경선)을 한 달 앞두고 처음 열린 토론회였다. 두 후보는 오는 28일 사바나에서, 5월 1일은 애틀랜타에서 2차, 3차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달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6월 21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후보를 결정한다. 여기서 결정된 공화당 후보는 오는 11월 민주당 단독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와 본선에서 겨루게 된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켐프, 퍼듀 두 공화당 후보 모두 민주당 후보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와의 대결에서 앞서고 있어 공화당 프라이머리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사이 에머슨칼리지와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아브람스와의 대결에서 51%대 44%로 7% 앞섰다. 퍼듀 후보 역시 49% 대 44%로 아브람스를 5% 앞선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켐프 주지사는 아브람스 후보와의 대결에서 1%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 조지아주는 공화당의 텃밭이 아닌 명실상부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경합주)로 바뀌고 있어 선거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