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하원 매디슨 코손의원이 장전된 총을 소지한 채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붙잡혔다.
ABC 뉴스 등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26일 오전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 직원들이 커손의원의 가방에서 장전된 총을 발견하고 공항 경찰에 신고했다.
샬럿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매디슨 코손 의원의 기내 반입 가방에서 발견된 9mm 스타카토 C2 권총. 사진 / 미국 교통안전청 제공.
출동한 교통안전국(TSA) 경찰은 커손의원의 총기를 압수한 뒤 비행기 탑승을 허용했으며 이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커손의원은 추후 경위 조사를 위해 소환될 것으로 알려진다.
커손 의원이 무기 소지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2월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의 지역 공항에서 권총을 가지고 있다가 압수됐으며 샬럿 지역에서는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을 하거나 과속 운전으로도 여러차례 적발되는 등 경범죄 전과가 있다.
TSA에 따르면 샬럿 공항이나 시 정부 장소에서의 총기 소지는 금지돼 있으며 커손 의원은 두번째 위반으로 최대 13,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총기는 하드케이스에 잠겨있는 상태로 넣어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만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26세로 최연소 연방하원 의원인 매디슨 코손은 최근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양아치’로 지칭하고 여성 속옷을 입은 차림으로 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는 등 돌출 행보로 여러차례 논란과 구설에 올랐다. 그는 18세였던 2014년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타고 있던 차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어 휠체어를 사용한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