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굉음과 검은 연기 공포
경주 참여자는 물론 구경꾼도 처벌
귀넷 카운티 피치트리 코너스에서 지난 1일 굉음과 타이어 마모 연기를 내며 불법 차량 경주를 벌인 20~30대 청년 88명이 체포됐다.
귀넷 경찰은 이날 자정 피치트리 코너 서클과 스팔딩 교차로에서 ‘불법적이고 위험한 활동’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80명 이상의 청년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야간에 피치트리 코너스는 물론 둘루스, 라즈웰 등에서도 모여 불법 차량 경주를 벌였다. 운전자들은 승용차를 교차로에서 빙빙 돌리면서 타이어 자국을 내고, 참가자들은 이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환호하며 소음을 일으켰다.
귀넷 경찰은 다수의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릴번, 노크로스 경찰 등 주변 지역 경찰들은 물론 다른 카운티 경찰들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불법 경주가 벌어진 장소에는 26대의 차량과 탑승자들이 있었고, 68명의 성인과 20명의 미성년자들이 모두 체포됐다. 미성년자들은 부모나 보호자들에게 인계됐고, 26대의 차량은 압수됐다. 또 권총 5정이 압수됐으며 도주하는 차량들과 피자 배달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불법 경주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벌금 1000달러와 징역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