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세금감면 등 대규모 혜택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차질 우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주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세금 감면과 인프라 건설 등 15억 달러 규모의 혜택을 받는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는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서 “리비안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면 7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모건 카운티와 윌튼 카운티에 위치한 2000 에이커 규모의 땅이 개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비안에 대한 인센티브 액수는 조지아 주정부 사상 최대 규모다.
리비안은 2개 카운티에 198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12개 공장 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토지 무상제공, 트레이닝센터 설립, 교차로 설치, 주 및 지자체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가장 큰 혜택은 모건 카운티와 윌튼 카운티가 승인한 7억 달러 이상의 지방세 감면이다. 조지아주 정부도 일자리를 만들 때마다 5250달러의 세제혜택을 제공해 5년 동안 최대 약 2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만, 리비안은 2028년 말까지 일자리와 투자 약속의 80%를 이행하고 2047년까지 이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매년 규정 준수 심사를 통해 이를 환수할 수 있다.
조지아 주정부의 이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리비안은 테슬라, 포드, GM 등의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또 현재 겪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리비안의 생산계획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