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3년 동안 근무했던 전 직원이 자사 특정 음료의 제조방식을 폭로하며 “절대 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도날드 전직 매니저인 니콜 와이저는 “맥도날드에서 절대 시키면 안 되는 음료가 하나 있다”면서 “이 음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면 입에 대지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저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해당 음료의 정체가 ‘스위트 티(Sweet Tea)’라고 밝혔다.
와이저는 “맥도날드에서 근무하기 전 스위트 티를 자주 마셨지만,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나니 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면서 “스위트 티에 그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줄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근무 당시 스위트 티가 담겨있는 빨간색 주전자가 있었는데, 15L 크기의 주전자 한 통에 약 1.8kg의 설탕 봉지가 통째로 들어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설탕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두 눈으로 목격하면 스위트 티를 쉽게 못 시킬 것”이라며 “맥도날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해당 내용을 공론화시켰다”고 했다.
맥도날드의 스위트 티
와이저의 게시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틱톡 사용자는 “스위트 티뿐만 아니라 콜라 같은 탄산음료에도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느냐? 그렇게 사소한 것까지 문제 삼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 먹을 음식이 몇 개가 되겠냐. 스위트 티는 음료의 이름처럼 달아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반면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스위트 티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나도 제조 과정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구슬(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