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직원 임금과 천문학적 차이
애틀랜타에 본사룰 둔 코카콜라 CEO(최고경영자) 제임스 퀸시의 연봉이 직원들의 임금 중간치의 1000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각 기업의 주주총회 서류(프록시)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3개 기업인 코카콜라, 카터스(Carter’s), 플리트코어 테크놀로지 모두 2021년 CEO의 연봉이 직원들 보다 1000배 이상 많았다.
먼저 전 세계의 코카콜라 직원들의 연봉 중위값은 1만 3894달러에 불과한 반면, 제임스 퀸시 CEO는 이보다 1791배 높은 2480만 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코카콜라 직원들의 연봉 중위값은 미국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
코카콜라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하는 영국의 코스타 커피(코카콜라의 음료 체인점)의 바리스타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금 격차는 지난해에 더욱 확대됐다. 코카콜라의 직원들의 중간 임금은 2020년보다 2021년에 2000달러가 올랐지만 퀸시 CEO의 연봉은 600만 달러나 올랐다.
한편, 경제 정책 연구소가 미국의 350개의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CEO들이 2020년에 그들의 직원들의 임금 중간치보다 약 351배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연구소에 따르면 1978년 이후 CEO들의 임금은 1322% 증가한 반면 일반근로자 임금은 약 18% 증가했다.
박재우 기자